2번의 대외경기를 통해 로맨스 팀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대외경기는 일단 미루고 6월 22일

자체 연습 및 미니게임을 했습니다. 전략담당인 기윤석 변호사님이 비장의 장비(?)를 준비해서 공격 때의 패턴과 수비때의 패턴을 입체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좀 어설프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패스와 공을 받는 연습을 하고, 공격 VS 수비 1:1 연습을 했습니다. 무언가 자극적이 연습이 가장 효과가 있었는데 공격, 수비 1:1 연습에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총무인 김승진 변호사님 가격을 좀 올려 맛난 김밥과 음료수를 준비해서 허기진 배를 좀 채웠고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모두들 체력은 이전보다 나아졌고 이제 옆 동료 선수와 패스할 위치가 보인다고 하네요. 좀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요즘 장마철로 비가 오락 가락하지만 7월 13일 오후 7시 다시 대외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승리를 해 봅시다.

 

 

공격때에는 이렇게, 수비때에는 요렇게, 자석처럼 되기만 하면 철벽수비와 쉽게 골을 넣을 텐데. 육심원, 기윤석, 윤자빈, 조현민 코치
아따 설명은 쉽네, 몸이 따라 줄런지. 김승진(99), 임대웅, 류재훈(22), 기윤석(11), 이정길, 조현민 코치
조현민 코치의 슛 시범과 류재훈 변호사의 슛 준비

기윤석, 오늘 경기는 잘 풀려야 할 텐데...고민 중
윤주민, 최고를 보여주지!
김승진 99. 최고는 나다!!
류재훈, 부상후유증으로 출전 대기..꾀병은 아니겠지!
임대웅, 1쿼터 후 아이고 힘들어라..
김판묵, 이게 아닌데. 어휴 힘들어, 좀 쉬자
지효준, 침착하게 드리블 하면서
김판묵, 2명 돌파는 무리다. 그만.....
김승진, 자 간다 공 받을 준비하슈.
중원에서의 혼전!! 흔쾌히 도전에 응해준 구미시청 토미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6월 8일, 로맨스 FC가 구미시청 축구팀 TOMI와 지산동 풋살장에서 한판 승부를 겨루었습니다. 

 

구미시청 축구팀 TOMI는 구미시 마스코트 거북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거북이(Tortoise), 새천년(Millennium) 지성(Intelligence)의 합성어로 '거북이 꼬리(龜尾)'라는 의미에서 따 온 캐릭터라고 하네요

 

로맨스 FC 변호사들이 열심히 뛰기는 했지만 구미시청 TOMI 팀보다는 전력상 아직 한수 아래인 것 같습니다. 수년동안 팀웍을 갖춘 토미팀을 이기는 역부족이었지만 나름대로 성장하고 있는 로맨스 FC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로맨스 FC 조만간 첫승 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김승진, 김판묵, 윤주민 이 악물고 적진을 바라보면서
임대웅 방향 전환해서 돌파!
수비 가담은 기본적으로 해야지.
윤주민, 패스 받아랏!
지효준, 탱크처럼 돌격!
김판묵 슈--웃,,,,골. 이 맛이지!!
임대웅, 이제 꾀돌이라 부르지, 페인티으로 볼 소유하면서 ...
기윤석 중원의 지배자, 공간 열렸다 강슛!

측면돌파, 비켜랏, 박주호
어수선한 틈을 타 재빨리 패스 김판묵
칠곡휴게소에서 배고픔을 달래고, 김승진, 육심원, 류재훈
로맨스 FC 화이팅,

 

 

시합전 앉아서 몸풀기, 임대웅, 이정길, 류재훈, 윤주민
어휴, 오늘 정말 안되네. 작전회의, 기윤석, 박주호, 이정길, 임대웅, 육심원, 류재훈, 윤주민, 김승진
어디로 패스할까? 이정길, 육심원
슛팅을 막아랏!!! 윤주민, 육심원, 김승진
롱패스 ................. 윤주민
아싸! 슛 찬스 김판묵
수비의 정석을 보여주지!! 육심원, 기윤석
동기를 만나다윤주민

 

구미김천변호사 축구팀 로맨스 FC와 대구지방변호사회 축구팀 저스티스 팀이 드디어 대구 시지에 있는 푸살장에서 풋살경기를 했습니다.

 

개봉박두.....

 

한마디로 로맨스 FC가 저스티스 팀으로부터 한수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우선 체력이 안되고 체력이 안되니 전술도, 전략도 안되고 그랬습니다

 

다만 첫 쿼터는 무지막지하게 얻어 맞다가 2쿼터, 3쿼터는 대등하게 경기하면서 감을 좀 살렸다고 할까요 다음번 경기를 기대해도 될 정도로 마무리하고 구미로 돌아왔습니다

 

임대웅 변호사, 육심원 변호사, 윤주민 변호사, 김승진 변호사, 류재훈 변호사, 기윤석 변호사, 박주호 변호사, 이정길 변호사 총 8명이 대구 원정갔다왔는데 모두 수고했습니다.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헛둘 헛둘, 뒤로 윤주민 변호사 열심히 이동하네요
박주호, 기윤석 변호사의 콤비 플레이. 화이팅

 

임대웅 변호사의 중원에서의 질주 !
조커 투입 준비, 승리의 브이
로맨스 FC와 저스티스
작전회의 중 염탐꾼 이용원 변호사
윤주민, 김승진, 육심원, 류재훈, 이정길, 김판묵, 박주호, 기윤석

마지막으로 기윤석 변호사의 소감을 소개합니다 로맨스 FC에 대한 애정이 철철 넘쳐나는 글이라 그대로 옮겨봅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제 경기하면서 가볍게 떠오른 생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팀을 만났을 때,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내주었을 때 대응 방안입니다.

1. 중거리슛 활용
뭉찬 최근회에서, 뭉찬팀vs2002레전드팀 경기 시작 전, 유상철 감독이 강한 슈팅을 때려서 상대방 겁? 좀 주라는 주문을 합니다. 꼭 기싸움 측면이 아니더라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면 다양한 전술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우리팀에는 슈팅력이 강한 선수들이 다수 있어서 드리는 제언입니다.

2. 우리 팀의 수비 전술
기본적으로 수비 시, 앞 라인 2명은 공을 가진 상대방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뒤 라인 3명은 패스 길목을 예측하여 공간 압박을 통해 커트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아무리 잘해봐야 일반인일 뿐이고, 박지성이 피를로 전담 마크하듯 적극적으로 압박하면 경기가 상당히 수월하게 풀릴 듯합니다.

3. 수비수의 공격 가담 원칙
공격 빌드업 시, 수비라인을 올리거나 뒤 라인 선수가 공격에 가담할 때, 반드시 2명의 수비수는 전진하지 말고 역습에 대비하였으면 합니다. 즉, 3명 중 누구라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지만 1명만 공격 가담하고, 2명은 좌우 후방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가 생각해본 허접한 전략?입니다. 단기간에 저스티스팀을 이기기는 힘들더라도, 저 팀이 우리를 상대로 전력을 다하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서 아침부터 조금 오버?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꼭 이깁시다. 파이팅^^^

사무실에서 창밖을 보면 구미경찰서 정문과 건물이 잘 보였습니다.

 

초소에 경계를 서고 있는 경찰관과 경찰서 정문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리,  신음하는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경찰차가 경찰서 마당에 도착하면 포승에 묶인 사람이 차문으로 내리는 걸 보면 참 안쓰럽기도 했습니다.정문 앞에서 소리지르면서 서로 싸우는 사람, 쪼그려 앉아 누구를 기다리는 사람, 서류 가방을 들고 바삐 가는 사람들.... 아무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구미경찰서가 새로 신축을 해서 인근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 멀리 이사간 것은 아니지만 경찰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심벌이 내려지고 빈 건물만 있는 구미경찰서 건물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 마다 구미변호사들이 순번을 정해서 구미경찰서에 수사민원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법률상담이 필요하신 분은 이용하실 수 있는데 경찰서에 와서 법률상담하는 것이 출입부터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필요하신 분은 기억해 두었다가 무료상담받으시면 됩니다. 

 

 구미경찰서 이전 건물 철탑 밑에 독수리가 있었는데 독수리가 날아갔네요..

구미경찰서 신청에 독수리가 멋지게 앉아있습니다.

구미경찰서 2층 수사민원상담센터내에 있는 변호사 무료법률상담실, 매월 첫째주 오전 제가 상담하네요.

대구지방변호사회 변호사들 동호회 중 축구를 좋아하는 변호사들의 모임인 저스티스 축구팀이 있습니다

 

저스티스 축구팀은 2000년에 창단되었는데, 저는 2003년도에 가입하여 몇 년전 까지 제법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저스티스 팀은 전국변호사회 축구대회에서 3, 4위까지 입상도 한 저력이 있는 팀이고, 저도 전국변호사회 축구대회에서 몇 번 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축구와 풋살 경기가 주로 대구에서 개최되어 구미에 주사무소가 있는 저로서는 대구까지 이동하기에는 제법 시간이 걸려 자주 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몇 년 전부터는 저스티스 축구팀 휴회를 했습니다.

 

최근 구미 김천지역에 젊은 변호사들 숫자가 제법 많아져 올해 구미, 김천변호사들 위주로 축구팀 로맨스를 창단해서 화합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대구지방변호사회 저스티스 축구팀과 풋살 경기를 하러 갑니다. 제가 저스티스 팀 선수가 아니라 로맨스 팀 선수로 풋살 경기를 하게 되어 흡사 친정팀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해서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러 가는 기분입니다.

 

제가 2004년도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지 형평과 정의에 저스티스 팀을 소개한 글이 있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때 그 시절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전성기를 누리던 변호사님들은 이제 거의 축구선수로서는 은퇴수준입니다. 대구 저스티스 축구팀이 다시 한번 도약해서 이전처럼 법원 바로미팀, 방송국팀, 검찰팀과 경기를 하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

 

저스티스(변호사 축구팀)를 소개하며

 

                                                      변호사 / 김판묵

 

 

1. 운동편력

 

필자는 운동을 좋아한다. 주위 사람으로부터 동안(童顔)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유전적인 특성을 제외하면 운동 덕분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운동 중에서도 특히 별다른 도구 없이, 아무런 장소에서, 인원에 그리 제약받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한다. 가령 농구, 배드민턴, 축구, 달리기, 등산 등.(축구는 22명이 있어야 정식경기를 할 수 있지만, 10명 정도만 있어도 미니게임은 가능하다.)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자체에 몰입하여 앞뒤를 가리지 않는다. 한마디로 죽기살기로 운동을 한다. 축구를 하면 축구공과 골대만을 쳐다보고, 농구를 하면 농구공과 골대만을 쳐다보며 운동을 한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상대편 선수가 다치는 돌발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필자는 웬만큼 다쳐도 운동장에 주저앉아 있는 법이 없다. 공에 맞아 코피가 나도 개의치 않고 그대로 운동을 한다. 공이 운동장을 굴러가고 있는 한 필자의 다리 또한 운동장에 붙어 있지를 않는다.

 

등산을 하면 오직 산봉우리만 쳐다보고 돌격한다. 등산의 묘미는 산세가 웅장하면 웅장한 대로, 섬세하면 섬세한 대로 산이 가지고 있는 산세를 즐기며 산을 오르는데 있지만, 필자에게 있어 등산은 정복의 대상이다.(아마도 필자의 이런 습성은 강원도 전방 부대에서 3년 가까이 산을 오르내리며 군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 같다.)

필자가 대학교를 다닐 때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를 몇 차례 한 적이 있다. 함께 등산을 한 다른 친구들은 산이 어디 도망가겠느냐는 심정으로 천천히 산을 오르며 마냥 세월이었다. 성질이 급한 필자는 친구들과 도저히 보조를 맞출 수 없어 목적지에 혼자 냅다 달려가 여정을 풀고 음식을 준비하며 뒤늦은 친구들을 맞이하곤 했었다. 이렇게 성질 급한 필자를 두고 친구들은 등산용 필수품이란 별명을 붙여 주기도 하였다. 하여간 필자에게 있어 운동은 운동이 아니라 전투다, 전투.

 

운동에 있어 필자의 단순, 과격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사건이 있는데 소개하면 이렇다. 필자가 학교 고시원에서 한창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아마도 초가을인 것으로 기억한다. 저녁식사 후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농구 한게임을 하려고 한 것이 그만 후배의 이가 부러지고 필자의 왼쪽 팔꿈치에 3~4바늘을 꿰매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 것이었다. 그날도 필자는 늘 그래왔듯이 상대편 선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리바운드되어 나온 공만 바라보고 손을 내밀었다가 필자의 팔꿈치가 후배의 얼굴에 부딪히게 된 것이었다. 사고가 나는 순간 필자의 팔꿈치에는 뼈가 허옇게 보였고, 후배의 입에는 피가 흥건했었다. 필자는 퉁퉁 부은 팔로 며칠 지냈고, 후배는 이를 새로 해 넣는 것으로 그 사건은 일단락되었지만,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그 후배는 현재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부임해 있다. 필자와 운동을 하다가 부딪혀 다치면 사법시험에 꼭 합격한다는 전설이 있었는데, 위 후배를 비롯한 몇 명의 선후배가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그러한 전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위 사건 외에도 농구를 하다가 후배의 아랫니가 아랫입술을 관통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다행히 이가 부러지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아랫니가 아랫입술을 관통했으니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지만, 필자는 이미 이도 부러지는 경험을 한 터라 담담했었다.)

 

축구를 하면서 필자와 부딪히는 것은 금물이다. 필자는 깡마른 체구에 상체보다 하체가 짧아 볼을 섬세하게 다루지 못하여 본의아니게 상대편과 자주 부딪힌다. 게다가 필자의 뼈는 소위 통뼈, 얼마나 단단한지 부딪혔다 하면 상대방이 먼저 쓰러지기 십상이다. 필자와 운동을 같이 해본 사람들은 공을 잡고 드리블을 잘해 오다가도 필자가 앞을 가로막으면 가급적 부딪히지 않으려고 재빨리 패스를 하고 사라진다. 그러한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필자와 한판 붙다가(?) 멍이 들고 난 후에야 조심을 하게 된다. 공을 다루는 필자의 몸놀림이 좀 어눌하기는 하지만 필자는 고의로 반칙을 하지는 않는다. 운동장에서 필자의 반칙으로 휘슬이 불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2. 저스티스 변호사 축구팀

 

필자가 서두에서 장황하게 필자의 운동편력을 늘어놓은 것은 다름아닌 변호사들의 축구팀인 저스티스를 소개함에 있다. 필자는 작년에 처음 저스티스 팀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대구지방변호사회 회보에 매회 정기전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회원들에게 저스티스팀을 좀더 알리고자 한다. 필자가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누리고 있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매달 1번씩 잔디구장에서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경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잔디축구장의 사정은 사람들의 그와 같은 열광에 부응하지를 못하여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행히 필자는 저스티스 변호사 축구팀에 가입하여 1년에 9회 정도 판사들로 구성된 법원 바로미 팀, KBS 방송국 직원 축구팀과 잔디구장에서 정기전을 가지며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의 감동을 여전히 느끼고 있다.

 

잔디구장은 주로 월드컵 축구경기장 보조구장인 고산 정수장 축구장이 이용되는데 가끔 청도 공설잔디구장이 이용되기도 한다. 정기전은 검찰팀도 드물게 참가하지만 대부분 저스티스 팀, 바로미 팀, KBS 방송국 직원, 3팀 간의 경기로 진행된다. 3팀은 전·후반 각 20분 정도를 번갈아가면서 시합을 하는데, 3팀 모두 80분 정도의 경기를 하게 된다.(연세가 있으신 분은 다소 힘이 들 수도 있겠지만, 필자로서는 평소에 못다한 운동을 해소하는 정도이다.) 각 팀은 경기를 하면서 친목 도모와 건강에 중점을 두어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만, 내심 우승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큰 점수차이로 지면 오기가 발동하기도 한다.

 

경기를 마친 후 저스티스 팀, 법원 바로미 팀, KBS 방송국 직원들이 함께 사우나를 하러 가 서로의 적나라한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도 가진다. 20여 명의 변호사, 판사, 방송국 직원들이 벌거벗은 몸으로 떼지어 사우나 장을 이리저리 활보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변호사라는 직업으로 업무상 만나는 만남보다 스스로가 좋아서 만나는 축구모임은 늘 필자의 기분을 좋게 한다. 축구장에서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격의없이, 스스럼없이 주고받는 인사는 더 정겹고, 더 인간적이다. 축구경기를 하면서 서로 몸을 부딪히고 넘어지더라도 부상을 염려하기보다는 같은 동료라는 의식에 애써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저녁 회식자리에서 각 팀은 저마다 그날 있었던 축구경기내용에 대한 평가를 하는데, 그때 한 평가내용들은 후일담으로 두고두고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예를 들자면, 4월 정기전에서 법원 바로미 팀이 KBS 방송국 직원팀에게 4 : 0으로 패하였는데, 그날 저녁 회식자리에서 바로미 팀 이윤직 회원은 각 팀의 실력 평준화를 위하여 40대 몇 명, 안경착용 회원 몇 명을 정하여 반드시 출전시켜야 한다는 옵션을 제기하여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었고, 그 이후 필자는 개인적으로 안경착용 선수가 몇 명 출전하는가 관심을 두기도 했었다.)

 

필자는 저스티스 회원으로 가입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저스티스 팀이 창단된 내력이나 저스티스 축구단의 다른 자랑거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저스티스 팀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일본 히로시마변호사회와 축구경기 교류전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필자가 저스티스에 처음 가입했을 때의 포지션은 수비였는데, 필자가 들짐승처럼 운동장을 누비고 다닌다는 것을 확인한 저스티스 팀은 필자의 포지션을 공격형 미드필드로 과감하게 승격시켰고, 그 덕분에 필자는 잔디구장 전체를 뛰어다니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최대관심은 포지션이 아니라 운동장에서 공을 따라다니며 경기시간내내 잔디구장을 뛰어다니는 재미에 있다. 필자가 누리고 있는 즐거움이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심이 드는 회원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사실을 확인해 보시기를 바란다.

현재 저스티스 팀은 변호사 3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장 권준호 회원, 총무 설창환 회원, 감독 변병주, 코치 김종대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주무 권기룡 변호사회 계장이 맡고 있다.

 

20049월 정기전 소식

 

저스티스 축구단(단장 권준호)20049414 : 00 고산 정수장 축구장에서 법원 바로미 팀, KBS 직원 축구단과 9월 정기전을 치른 후 저녁만찬을 가졌다.

8월 한달 동안 경기가 없었고, 회원들에게 바쁜 일정이 있었는지 저스티스 팀과 바로미 팀은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따라서 7월 정기전에 이어 9월 정기전에 있어서도 저스티스 팀과 바로미 팀은 단일팀으로 구성하여 KBS 방송국 직원 축구팀과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7월 정기전에서는 저스티스 팀과 바로미 팀의 호흡이 맞지 않아 KBS 방송국 직원팀과 2 :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였으나, 9월 정기전에는 저스티스 팀과 바로미 팀이 완벽한 조직력과 호흡으로 5 : 2로 이겼다. 이날 저스티스 팀의 회원인 설창환 회원이 2골을, 권준호 단장이 바로미 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찬스로 성공시켜 9월 정기전의 승리에 기여했다.

10월 정기전에서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정기전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주기로 이슈가 되는 것이 폰트 저작권 침해 경고인데 피해를 당하는 개인이나 단체, 업체들은 지긋지긋할 겁니다.

 

요즘 서울에주소를 두고 있는 법무법인 00에서 무차별적으로 폰트(주식회사 한양정보통신 HY 서체, 울릉도 서체 등)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서체 프로그램 라이선스 위반 법률진행 착수 통지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통지서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법무법인의 합의금 장사가 재개된 것입니다. 모 법무법인은 저작권팀을 두고 1팀, 2팀, 3팀 등이 서로 경쟁적으로 한 업체를 상대로 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는데 모 법무법인의 저작권 팀은 내부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폰트 저작권침해와 관련하여 저작권위원회에서 발간된 자료를 참고하면 기초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만약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초기에 법률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작권을 제대로 알면 대응이 가능하고, 잘 모르면 합의금 장사에 휘말려 부당하게 프로그램구입과 손해배상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 구입을 뒷전이고 합의금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런 것을 보면 합의금 장사가 맞습니다.

 

저도 법무법인에 몸담아 지식재산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지만 좀 씁씁합니다.

간만에 자연속에서 쉼을 얻음, 동학운동의 기운을 느끼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현장.

+ Recent posts